활동중심 수학교육, 영어체험과정 운영, 맞춤형 진로 강화

충북도교육청 홍민식 부교육감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충북도교육청 홍민식 부교육감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충북도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홍민식 부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비 경감 관련 중점 추진사항으로 5개 영역 23개 분야를 선정, 전문성을 지닌 직속 기관에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습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교 운영기본경비로 편성하여 지원하고 단위학교 통합 맞춤형 학력 향상 학습지원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 강화 △학생참여 중심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로 교원역량 강화 △학생 소프트웨어 교육지원 등이 핵심이다.

입시경쟁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중심 수학교육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다양화 △고입지원 및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진로진학 지원체계 강화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수학 나눔 학교 운영, 학생 수학동아리 운영, 충북 수학 나눔 축제 확대, 수학 클리닉 상담 교실 운영 등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어도 초등영어 학습지원시스템 구축과 학생 영어 동아리 운영,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 영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입 지원과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도 강화한다.

찾아가는 고등학교 진로 진학 학부모 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으로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돕고 권역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대입 지원과 관련해서는 진학지도 교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 실시간 대입 상담 시스템과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한 대면상담 창구를 갖출 예정이다.

찾아가는 진학 지원 컨설팅도 내년부터 시행을 준비 중이다.

예체능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원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예술 지원을 위해서는 전공 실기 맞춤형 레슨시스템을 도입해 특화된 전공 수업을 활성화한다.

초등돌봄교실도 15실을 신규 구축하고 30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관련해서는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연수와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자유 학년제 내실화, 학원 교습소 운영의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이번 정책이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은 일시적인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해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충북형 미래학력 내실화로 교육공동체의 학교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