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소독을 받고 있는 차량.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삼성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소독을 받고 있는 차량.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까지 발생하여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음성군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중이다.

음성군은 현재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체계 유지와 의심신고 접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축산식품과 내에 별도의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9일 오전 6시 30분부터 도축금지 및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상황실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 지고 있다.

현재 음성군은 양돈농가 밀집지역과 도축장 인근에 2개의 거점소독소를 설치해, 돼지 반입과 도축 후 부산물의 이동로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음성군 내 양동농가수는 38호로, 총 10만8천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도축장은 삼성면 소재 음성축산물공판장, 팜스코, 대산푸드 등 3곳이 있다.

설치된 거점소독소는 대소면 소재 모란식품과 삼성체육생활공원 인근 등 2곳으로, 도축 차량은 반드시 소독필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치되어 상설 운영중인 모란식품 거점소는 당초 AI방역을 위해 설치됐으나, 이번 ASF 거점소독소로 활용되고 있다.

음성군은 2곳의 거점소독소에 민간사역 각각 2명씩, 1일 3교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마친 차량이 소독필증을 수령하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마친 차량이 소독필증을 수령하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또한 음성군은 지난 18일 약 8톤 분량의 축협 비축량 소독용 생석회를 양동농가 38호에 배포했고, 현재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음성군 방역차 1대와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3대 등 총 4대를 동원해 상황 종료시까지 농가소독 및 예찰 활동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음성군 방역팀 관계자는 “매일 아침 거점소독소로 출근해, 일지 및 소독필증을 확인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음성군은 직접피해지역은 아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양돈농가 근무자는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돼지열병 공포 때문에 예정되어 있는 대형축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이 문제는 신중이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영배 부군수를 비롯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해당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길목을 차단하는 음성군 거점소독소 24시를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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