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소리] "제 말이 이해가 안되나요" VS "이미 지나간 일인데..."

 

원내는 김영호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원내는 김영호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제31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속개된 가운데,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운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일원에 가동 중인 종합처리시설은 약 14만㎡의 부지면적에, 약 46만m³의 음성군과 진천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현재 매립시설, 소각시설(50톤/1일), 재활용선별시설, 침출수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앞서 음성군과 진천군은 지난 1995년 1차 매립장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지난 2006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2차 매립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차 부지가 확정되어,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현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음성군의회 김영호 의원은 “폐기물 매립시설을 위한 부지를 추가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다”면서 “종합처리시설에 진천군 생활폐기물이 반입되면서 사용 연도도 짧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의원은 “사용연한이 줄어들면서 (처리시설 부지가 있는) 음성군만 손해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앞으로 포화상태가 되어 제3의 장소를 선정하게 되면 이번에는 진천군에서 의무적으로 부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좌) 하윤호 과장, (우) 김영호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좌) 하윤호 과장, (우) 김영호 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이에 대해 음성군 하윤호 청소위생과장은 “(사용연한이) 당초 2035년까지로 예상했었으나, 현재로서는 최소 5년 정도는 앞당겨 질 것 같다”며 “(포화상태가 되면) 각자 별도의 시설을 조성하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나간 일이다. 향후 처리시설부지를 진천군에서 한다는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소각시설 추가 설치를 두고 진천군과 협의를 해 나가는 중”이라는 요지로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의 폐기물량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만4554㎥, 2016년 1만8756㎥, 2017년 2만1307㎥, 2018년에는 2만4000㎥에 이른다.

음성군의회 임시회 3일차 모습을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