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2만3천명의 장애인가족 … '복지음성'이 실현되는 그 날은?

장애인은 단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할 뿐,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게 상식이다.

잠시라도 이들의 마음이 되어 우리 사회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그런 것이다.

장애인들이 학교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지 않는 그 날이 바로 ‘복지음성’이 실현되는 날이 될 것이다./편집자주

(왼쪽부터) 음성타임즈 고병택 대표, 석덕순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제공=음성타임즈)
(왼쪽부터) 음성타임즈 고병택 대표, 석덕순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제공=음성타임즈)

“내가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지만 누군가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장애인 가족으로서, 엄마로서 각자의 몫만큼 현실에 부딪히면서 살고 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작은 핏덩이가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저 대견하고 기쁜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부모의 작은 온실에서 벗어나, 커다란 사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아픔을 참지 말고 말할 줄 아는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자신 있게 도전하고, 기쁘면 마음껏 웃는 아들이 되길 바랍니다”

2017년 4월 당시 석덕순 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회장의 음성타임즈 인터뷰 中

석덕순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제공=음성타임즈)
석덕순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017년 9월 19일 충북도내 군 단위 최초로 장애인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 문을 열었다. 

개소 3년차를 맞는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석덕순 센터장과의 인터뷰가 지난 10일 음성타임즈에서 진행됐다. 

이날 석덕순 센터장은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소개 및 주요 활동내용, 제1회 장애인가족 페스티벌 개최 경위, 음성군 장애인가족 지원책 등에 대한 소견을 비교적 소상히 설명해 나갔다. 

앞서 센터는 지난 5일 ‘제1회 음성군 장애인가족 페스티벌’을 금왕읍 소재 봄날웨딩홀에서 열었다.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음성군지회,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연예예술협회음성군지회, 행복나눔연구소, 그린이벤트, 음성외국인도움센터가 후원에 나섰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음성군의 보조금 지원없이 순수 민간단체, 업체, 개인 등의 후원금과 재능기부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장애인가족센터에 따르면 음성군에는 등록된 장애인 기준, 약 2만3천여 명의 장애인가족이 있다. 이는 음성군 전체 인구의 약 20%에 이르는 숫자이다.

장애, 비장애를 넘어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다. 

석덕순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의 '가슴으로 품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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