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10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과 간부 직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회공헌자금 3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청주 지역에 집중사용한 혐의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로부터 자료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 압수수색과 피의자 조사 등 9개월에 걸친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 김 사장은 "규정에 맞게 집행했고 정치적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자금 지원을 받은 도내 일부 문화복지단체 및 언론사들도 경찰의 집중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민주당 소속으로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 사장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청주 지역에 사회공헌기금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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