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2일 성명을 통해 청주 문화제조창의 대형유통업체 입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북참여연대는 "문화제조창에 대형유통자본인 북스리브로 입점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역의 상생발전을 저해하고 대기업에만 수익이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지역의 서점 조합, 출판사, 지역 작가들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역을 지켜가며 청주의 새로운 도서 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청주시는 문화제조창이 지역상생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주시가 포함된 리츠를 통해 복합열린공간에 북스리브로라는 시공사 계열의 오프라인 서점을 유치하려는 것은 우려스럽다. 북스리브로처럼 대형유통자본이 지역의 상생발전을 저해하고 자리잡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특히 북스리브로는 전재국 대표(전두환 장남)를 비롯 전씨 일가가 대부분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형유통이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를 제공한다고 해도 결국 이를 통해 남는 이득은 역외유출의 수순을 밟을 것이며, 독재자 자손의 살만 찌우는 진정 지역발전과는 거리가 먼 판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주시는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자금을 출자해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를 설립, 연초제조창 본관동을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는 약 103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전시장 판매시설, 공연장 등 공예클러스터 시설과 판매·문화체험의 집객시설 등 민간임대시설을 포함한 리모델링 규모는 리모델링 규모는 5만15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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