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의 예산심사 삭감으로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31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사업비는 57억원이다.

애초 도는 전체 사업비 288억원 중 145억원 반영을 요구했다. 용지 매입비 66억원, 건축비 11억원, 임시 개국 비용 68억원 등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요구액의 절반이 훌쩍 넘는 88억원을 삭감했다.당초 2019년 정부 예산에 설계비 7억원이 반영돼 계획대로 라면 내년 10월 임시 개국 예정이었다. 방송국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 6611㎡에 2022년 상반기 준공한 뒤 같은 해 7월 개국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내년 사업비 중 절반 이상이 깎이면서 이같은 계획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는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삭감된 예산을 국회에서 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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