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소리] 올해10월 착공, 2021년 9월 완공
한국환경공단 "토지보상 절차에 어려움 없어"

 

생극면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주민설명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생극면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주민설명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생극면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주민설명회가 27일 생극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음성군은 지난 6월 생극면 도산리, 병암리 일원에 추진되는 해당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음성군과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실시한 이날 주민설명회는 착공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방하천인 응천의 수질개선, 생물상 보전 및 복원, 생태단절 개선 및 동·식물의 서식 기반 조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내용에 따르면 총 2,820m 길이에 식생호안이 포설되고 정화식물인 갈대 10만여본, 줄 5만7천여본, 부들 5만5천여본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또 거석놓기 3개소, 횃대 4개소, 건습지 4개소를 비롯 꼬리조합나무, 달뿌리풀 등의 식생물을 식재해 생태계 서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탐방로 1개소, 전망테크 1개소, 데크 1개소, 목교 1개소 등을 설치하게 된다. 특히 병암교를 재가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에는 국비 96억, 도비 5억7천만, 군비 13억4천만, 한강수계관리기금 44억8천만원 등 총 16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오는 10월 공사에 착공, 2021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계방향으로) 김기철 전 생극면체육회장, 반기태 생극면체육회장, 권혁진 생극면노인회분회장, 한국환경공단 박재혁 과장. (제공=음성타임즈)
(시계방향으로) 김기철 전 생극면체육회장, 반기태 생극면체육회장, 권혁진 생극면노인회분회장, 한국환경공단 박재혁 과장. (제공=음성타임즈)
생극면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생극면 응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위치도. (제공=음성타임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총 139필지의 토지 보상 문제, 시설설치 보완 대책, 초기 공정 순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철 전 생극면체육회장은 "(소유주가) 돌아가신 분도 많고 자녀들이 떠난 곳도 많다"며 보상절차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반기태 생극면체육회장은 현재 설계된 데크 설치와 관련, 제방둑을 제대로 만들고 농로도 함께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공단 박재혁 과장은 "(보상 문제는) 협의보상이 기본이다. 그러나 (공익사업의 특성상) 연락이 안되는 등 보상이 어려울 경우, 강제매수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크 변경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이 관건이다. 앞으로 검토해 나갈 의향이 있다"는 요지로 답변했다.

한편 응천은 한강수계 최상류 하천으로 금왕읍 백야리에서 발원해 금왕읍 소재지와 생극면소재지를 통과하고 감곡면 원당리 국가하천인 청미천에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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