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매입 옛 국정원 부지 20년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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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매입 옛 국정원 부지 20년째 '갑론을박'
  • 뉴시스
  • 승인 2019.08.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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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옛 국가정보원 터를 매입한 지 올해로 20년째이지만 여전히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서원구 사직대로 196-13 일대 6131㎡를 2000년 37억7000만원에 사들였고, 2016년 이곳에 있던 건물 6동(전체 건축면적 1479.69㎡)을 철거했다.

1969년에 지은 이 건물은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에 이어 개신동으로 이전하기까지 국정원 충북지부 사옥으로 사용했다.

이곳은 그동안 여성교육센터, 임대형 민간사업의 종합문화공간, 체육시설과 최근에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아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배드민턴장 3면, 족구장 2면 등 인근 시민들에게 임시체육시설로 제공하고 있다.

26일 45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행정문화위원회 임은성(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옛 국정원 터 주변을 살펴보면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아트홀, 청주예술의전당이 있다. 누가 봐도 문화예술 벨트로 묶어 다양한 장르의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명품 예술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겪고 있는 시립예술단의 연습실 문제 해결과 대관이 어려워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공연장 부족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장이 들어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등 시립예술단은 현재 오케스트라를 제외한 연습실이 지하에 있어 악기 손상이나 단원들의 건강 문제가 지적을 받고 있다.

열악한 연습실 개선 필요성은 지난 4월 42회 임시회에서 행문위 정우철(민주당·나선거구) 의원도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시립예술단 연습장이 지하에 있어 악기 보관과 단원들의 건강 문제, 좁은 공간에서의 연습 문제 등 열악한 환경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예술의전당 터에 예술단 연습실을 증축하거나 인접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건립 종합컨설팅을 신청해 전문가의 진단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도 찾겠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국정원 터는 문화예술과에서 관리하고 있다.이는 시가 이곳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정하지 않았다. 시민 여론 등을 들어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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