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도공동모금회 기획사업
CJB 청주방송과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충북도내를 돌면서 특별기획사업으로 펼친 경로당 유류보내기 성금모금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 성금 모금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로당 유류 보내기 성금 모금 사업은 지난 1일부터 14일 청주시까지 12개 시군을 순회하며 펼쳐 9억72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는 지난해 7억2100만원보다 무려 34.7%가 증가한 것으로 성금 모금 관계자들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군별 모금 결과는 청원군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2억8100만원을 모금하였으며 음성군이 뒤를 이어 1억300여만원, 충주시가 1억280여만원순으로 모금되었다.
물질만능 풍조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세태속에 여전히 경기침체로 모두가 움츠러들어 있는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성금액의 이같은 증가는 충북도민들의 어른공경의 따뜻한 마음이 표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어른 공경이라는 감정적 추론만으로 모두가 설명되지 않는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즉, CJB 청주방송과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모금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첫째, 그 지역에서 모금된 성금은 그 지역을 위해 쓰는 지정기탁제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내 이웃 노인들을 위해 쓰여진다는 물리적인 근접성이 성금 모금에 줄을 잇게 한 중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는 시군별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성금액이 곧 그 지역의 어른 공경의 척도인양 모두가 관심을 갖게하는 촉발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로 꼽히는 성금 모금 성공 비결요인이다.
세 번째는 경로당 유료 보내기 성금 모금은 추워지기 시작하는 늦 가을에 이루어져 계절적으로 공감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경로당 난방비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경로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돕자는 운동을 여름에 했다면 그 효과는 반감됐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모금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시종일관 다채로운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시군별로 곁들여져 참여 분위기를 높였다. 유치원 아이들의 재롱잔치에서부터 수지침 강좌 및 시연, 건강진료, 이·미용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모금 행사가 곧 지역 축제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러 모금운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운 사회 경제적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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