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 당협위원장 6명 합의추대, 정 의원 거부 안해

자유한국당 충북 당협위원장들이 정우택 의원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26일 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경대수 의원을 제외한 도내 당협위원장 6명이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집회전에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기 도당위원장 선임건이 논의됐고 엄태영 도당위원장이 정 의원을 적극 추천했다는 것.

당시 참석 당협위원장의 전언에 따르면 "엄 위원장이 '당 중심론'을 펴자 다른 당협위원장들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정 의원은 '애초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들 얘기를 잘 들었다.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대답했다. 내 생각은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던 경대수 의원도 이같은 합의추대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고당협인 청주 청원을 제외하면 당협위원장 전원이 정 의원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특히 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 13명도 최근 충북도당에 정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한국당 충북도당은 오는 27일까지 새 도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며 등록 후보가 1명이면 충북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과거 윤경식-한대수 경선 이후 도당위원장은 합의추대로 선임한 것이 관행이었다. 기존 당협위원장 입장에서는 중앙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도당위원장을 내심 바라는 입장일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이 걸려있는 만큼 정 의원이 거부할 명분이 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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