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과 구루물 아지트 시설 조성 등을 위해 흥덕구 운천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시는 2007년 직지문화특구 지정 이후 청주시민의 문화적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욕구 충족과 직지특구 활성화 필요성에 따라 운천동 일대 도시관리계획(운천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청주 운천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공고하고 다음 달 9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들은 뒤 같은 달 말 또는 10월 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시는 운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서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1만599.6㎡)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곳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의 건축물 용적률은 200%에서 250%로, 높이는 4층 이하에서 5층 이하로 완화한다.

현재 한국공예관에 인접한 단독주택용지 3필지(910.4㎡)는 직지특구용지로 바꾼다. 이러면 직지특구용지는 5만261.2㎡에서 5만1171.6㎡로 늘어 전체 지구단위계획 면적(68만1611.6㎡)의 7.51%가 된다.

시는 이들 단독주택용지 토지 보상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예관과 단독주택 건물을 철거해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전체면적 3850㎡ 규모의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신축한다.

시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축설계를 공모해 11월 중 입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 공예관은 최근 준공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C(옛 연초제조창) 본관동으로 10월1일 이전한다.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옆 운천동 871 일대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구루물 아지트를 건립해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공예관을 연계한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건립하면 세계기록유산 관리·보존·활용에 관한 연구와 콘텐츠 개발로 유네스코 직지상 위상 제고와 기록유산 분야 국내외 교류·협력사업으로 청주를 기록인쇄문화의 글로벌허브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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