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돼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시 사이에 도민 감사관 임기 만료 통보, 기능성 양잠 기반조성 사업 수요 조사, 자치연수원 공무직 채용 면접 일정이 담긴 글이 카카오톡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글은 감사관실 총괄감사팀과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가 최근 실제로 해당자에게 발송했던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이날 이런 문자를 받은 도민은 1만7000여 명에 달했고 3건의 문자 메시지는 '010-0000-0000', '010-1111-2222', '010-2222-2222'로 찍혔다.

도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직원들이 시스템에 부서 전화번호를 적지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은 아닌 것 같고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 번호로 최근 보냈던 문자메시지가 다시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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