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산)수입 석탄재를 국내산 석탄재 또는 다른 원료로 대체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8일 환경부가 발표한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방안'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입장문 발표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시멘트업계는 국내 석탄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발전사와 협력해 국내산 석탄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천연자원인 점토광산 개발 등 대체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협회 회원사는 9개사로 충북에는 단양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성신양회, 제천 아세아시멘트 등 4개의 시멘트사가 포함됐다. 한일시멘트 등 국내 4개 시멘트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에서 화력 발전을 하고 남는 폐기물인 석탄재를 대량으로 수입해 시멘트제조에 사용해 왔다.

한국시멘트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일본 석탄재는 127만톤, 국내 석탄재는 186만톤 가량이 시멘트를 만드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는 시멘트사 반출비용 보다 매립 비용이 저렴해 150만톤 가량을 매년 매립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 석탄재 수입문제가 논란이 됐고 국내 석탄재 재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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