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나라꽃 무궁화 식수 행사

광야(曠野)

이육사 / 독립운동가, 시인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 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병옥 음성군수, 조천희 의장, 광복회원, 사할린 동포회원들이 음성군 청사에서 무궁화를 기념 식수 하고 있다.(사진:음성타임즈 제공)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병옥 음성군수, 조천희 의장, 광복회원, 사할린 동포회원들이 음성군 청사에서 무궁화를 기념 식수 하고 있다.(사진:음성타임즈 제공)
무궁화 기념식수 행사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음성타임즈 제공)
무궁화 기념식수 행사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음성타임즈 제공)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음성군 청사 내에 나라꽃 무궁화 식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병옥 음성군수, 조천희 음성군의회 의장, 이상우 광복회장, 장종일 사할린 동포회장을 비롯 회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먼저 “최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대한 반일 감정이 격화되는 시기에 맞게 된 이번 광복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음성군민들은 나라꽃 사랑과 태극기달기 운동 등에 힘을 뭉치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며 “앞으로 경제난 극복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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