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여론조사, 청주 매입보존 42% - 민간개발 26%
도내 첫 정책 선호도 조사, 민관거버넌스 협의 변수될 듯

(충청타임즈 제공)
(충청타임즈 제공)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충북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일몰제 대상 공원을 매입,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청타임즈>의 창간특집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내년 해제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의 물음에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39%가 `정부나 지자체 예산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 개발로 하되 일부 제한을 해야 한다'는 방안에 대한 선호도는 25.5%에 그쳤다.  이어 `사유지이므로 소유주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응답이 15.6%를 나타냈고 기타 해결방안은 5.9%로 조사됐다. 전체 1000명 가운데 141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도시공원 민간개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한 청주시의 경우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0%가 예산으로 공원을 매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민간개발 아파트 건립은 25.9%가 선호했다.

<충청타임즈>의 이번 조사는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방안에 대한 도내 언론사 최초의 여론조사로 향후 지자체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시는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해온 '자치단체 매입' 의견이 '민간개발' 방식보다 지지도가 16%나 높아 민관거버넌스의 협의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한 전망이다. 

청주를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에서의 지자체 매입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충주·제천·단양에선 공원매입이 35.4%, 민간개발 23.3%, 소유주 결정 16.9%, 기타 7.3%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7.0%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옥천·영동은 공원매입 34.1%, 민간개발 29.9%, 소유주 결정 14.2%, 기타 6.4%, 잘 모른다 15.4%로 응답했다. 진천·증평·괴산·음성은 공원매입 37.3%, 민간개발 24.9%, 소유주 결정 17.5%, 기타 6.6%, 잘 모른다 13.7%의 분포도를 보였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