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음성군의회 정례간담회 모습(관내는 서형석 의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지난해 10월 음성군의회 정례간담회 모습(관내는 서형석 의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높은 백신 가격으로 인해 예방접종에 어려움을 겪었던 '통증의 왕' 대상포진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음성군이 8월 1일부터 오는 12월말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음성군에 주소지를 둔 만65세 이상(1954. 12. 31 이전 출생)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로, 음성읍 298명, 원남면 61명, 감곡몀 135명, 맹동면 125명, 금왕읍 201명, 생극면 136명, 소이면 56명, 삼성면 98명, 대소면 121명 등 총 1,231명이다.

음성군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음성군의회 서형석 의원의 군정질의가 그 단초를 제공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음성군의회 서형석 의원은 지난해 10월 ‘제304회 정례회 군정질의’를 통해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및 만성질환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원책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서형석 의원은 “대상포진은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통증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면서 “예방접종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원책"이라며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형석 의원은 12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내년부터는 관내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만65세 이상 전 주민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에만 팥알 크기의 작은 물집이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 복제와 억제, 확산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발진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고 급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회복 후 6~12개월이 경과하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과거 접종했거나 예방접종 금기사항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예방접종은 거주지 보건기관에 방문 전 문의 후 신분증을 지참해 접종받으면 되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 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가격은 병원마다 일부 차이가 있으나, 평균 12만원~15만원선일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방접종에는 군비 총 1억5천만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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