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창신신협 1호 고객, 일본계 20%대 고금리를 7.9%로 대환처리

신협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자본 대부업체를 겨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신협 8.15 해방대출'을 출시했다. 7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협 8.15 해방대출'은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의 길을 열어주는 상품이다.

신협 8.15 해방대출은 대출금리를 8.15%로 이내로 지원한다는 뜻에서 815란 이름을 붙였고,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광복절인 8.15를 차용했다. 특히 일본계 대부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심리를 이용한 영업전략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 여신현황을 보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여신의 22.7%를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부업계 1위인 일본계 산와머니는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됐고 이같은 일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매 운동이 대부업계 지각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청주 창신신협에서는 '신협 815대출' 시판 첫날인 지난 6일 일본계 대부업 R사에서 20%대의 고금리로 대출받아 힘겨워하는 고객과 상담후 7.9% 중금리로 대출하여 대환처리 하기도 했다.
 
창신신협 김경태 이사장은 "815대출 첫 고객은 '비록 중금리 대출이지만 고리채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해방감이 느껴진다'며 만족해 했다. 낮은 신용도나 대출한도가 나오지않아 고금리대부업체를 이용하게되면 일시적인 자금회전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계에 더 큰 부담이 될수있다. '신협815대출'을 적극 시행하여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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