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 야산에서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조은누리양의 범죄 피해 정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 양을 상대로 5일, 약 1시간30분간 면담 조사한 결과 타인 접촉이나 납치 등 범죄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양이 전반적으로 실종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을 먹고 마시며 열흘 밤을 산에서 지냈는지에 대한 물음에 잘 모른다거나 주로 잤다는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은누리양 실종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민용기 여성청소년수사계장(사진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조은누리양 실종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민용기 여성청소년수사계장(사진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이어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며 “실종 당시 조은누리양이 입고 있던 옷 등에 대한 DNA 검사를 실시했고 타인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경찰은 “당분간 치료를 이어거야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은누리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고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연인원 5천70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조양은 실종된 지 열흘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90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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