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올해 상반기 토지와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했다.

5일 한국감정원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주시 토지 거래는 1만7739필지, 1097만9000㎡다.

지난해 같은 기간(이하 같음) 2만3211필지, 1194만4000㎡보다 필지 수는 23.6㎡(5472필지), 면적은 8.1%(96만5000㎡) 각각 줄었다.

주거지역은 7.5% 늘었지만, 상업지역은 47.3% 줄어들었다.

연도별 토지 거래를 보더라도 2016년 이후 가장 적었다.

▲2016년 2만848필지, 1176만5000㎡ ▲2017년 2만3107필지, 1218만1000㎡ ▲2018년 2만3211필지, 1194만4000㎡다.

광역시 등을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구 설치도시 인구 1만명당 토지거래 필지 수는 청주시가 211.4건이다.

창원시(141.1건), 안산시(182.2건), 수원시(187.0건), 성남시(206.6건)에 이어 10개 도시 중 다섯 번째로 적었다.

주택·아파트 거래 역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청주시 주택 거래는 1만141가구, 87만9000㎡다.지난해 1만4399가구, 126만3000㎡보다 29.6%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1만2648동, 94만6000㎡에서 올해 8738동, 65만3000㎡로 30.9% 줄었다.

전국 주택 거래량과 아파트 거래량이 각각 16.5%와 5.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13.1% 포인트와 25.9% 포인트 줄어들었다.

청주시는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도 ㎡당 지난해 6월 185만원과 149만원에서 올해는 175만원과 143만원으로 각각 10만원과 6만원 하락했다.

시 관계자는 "한 두 가지를 놓고 원인을 진단하긴 어렵다"며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아파트 공급이 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토지·주택 거래도 위축이 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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