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적장애 중학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 범위를 보은 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실종 열흘째인 1일 보은군청 공무원 110명이 추가로 투입돼 민·관·군·경의 합동수색을 벌였다. 수사당국은 이날 경찰관 791명, 소방 특수구조대 28명, 육군 특공부대 등 군 장병 450명, 보은군청 공무원 110명 등 인력 1392명과 드론 9대, 수색견 14마리 등의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1일부터 청주시 가덕면과 산 능선이 맞닿은 보은지역 야산에 대한 수색도 시작됐다. 조양의 특수학급 담임교사와 충북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언어심리치료사 등 발달장애 전문가 3명도 투입됐다. 이들은 조양의 평소 행동 습성과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 지리감각 등을 토대로 조양이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조양 실종 후 112에 10여건의 제보가 접수되긴 했으나 직접적 단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량 이동 가능성에 대해 실종 전후 3시간 동안의 진·출입 차량 50여대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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