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가경주택조합 조합장·업무대행사 대표 동반 구속
가마·내수주택조합 수사 중, 서청주하우웰 민원발생 '긴장'

청주 내수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주 내수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수사에 나선 청주지검이 처음으로 전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최근 청주지검은 지난해 고소장이 접수된 청주 가경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대표를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가경지역주택조합 조합원 500여명은 친척 관계의 두 전 조합장과 업무대행사의 불법행위로 조합원이 16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29일 KBS청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임원 회의록 등을 위조해 조합 소유의 토지를 불법 이전하고, 승인 전 분양으로 부당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

아울러 조합원 사전동의 규정을 무시한 채 사업을 진행하다 조합원 추가부담금이 2200만원에 달하는 등 피해를 끼친 혐의다. 이같은 일방적인 조합운영으로 그동안 조합장이 3차례나 바뀌기도 했다. 애초 사업부지를 인근 아파트 시행사에 넘기는 바람에 당초 준공 예정시점도 1년반 넘게 미뤄졌다는 것.

현재 청주지검은 가경주택조합 이외에 가마주택조합, 내수주택조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조합추진위원장의 업무대행사 임원 의혹 등이 불거진 서청주하우웰주택조합도 일부 조합원들이 민형사 고소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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