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학대 의혹과 관련해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가해진 학대 행위를 방임한 원장은 더 이상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 소속 학부모들은 지난 11·16일 진천군의장과 진천군수를 각각 만나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군의장과 군수를 만나 원장에 대한 해임과 철저한 감사를 요청했다”며 “진천군청에도 꾸준히 어린이집 원장 해임 건에 대한 민원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6세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진천군은 “현재 진천경찰서에서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된 CCTV 영상을 회수해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며 “군에서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법적으로 원장을 해임할 수가 없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군수 면담 시에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지도점검으로 변경됐다. 이 또한 점검 일주일 전 어린이집에 통보까지 한다고 했다”며 “문제가 된 아동학대 부분에 관한 조사나 점검 보단 의례적인 행정지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어린이집 원장에게도 사퇴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지만 원장은 ‘정상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자진사퇴 의사는 없다’며 계속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소속 학부모들은 진천군내 1인 시위를 확대 전개하는 한편 해당 어린이집에 원장 사퇴에 대한 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진천경찰서는 “6살 된 아들이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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