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고성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던 민주당 천명숙 시의원은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당일 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공무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내 관점에서 그릇 됐다 해도 그것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보인 나의 언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1500여 공직자들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고생하면서 준비한 시민의 날 행사가 모든 시민에게 박수받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지난 8일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겸해 열린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행사준비 공무원에게 "왜 식순을 바꾸느냐"며 고성과 막말로 항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천 의원의 이날 사과는 충주시 공무원노조가 항의시위를 계획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자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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