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대표 축제인 소백산철쭉제 방문객들의 주차와 음식 불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티앤엘이 단양군에 제출한 제37회 소백산철쭉제 평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철쭉제 방문객들은 부족한 주차공간, 비싼 음식과 기념품 가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주차시설과 휴식·편의시설 부족, 음식의 가격과 질, 기념품 가격에 관한 불만은 지난해 철쭉제 때도 제기됐었다고 군은 밝혔다.

불만족한 분야를 묻는 설문조사(7점 만점) 항목에서 음식질은 4.83점, 음식값은 4.67점을 각각 받아 음식이 불만률 1위에 올랐다. 행사장 인근 주차난은 4.3점을, 휴식·편의공간 부족은 4.6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올해 철쭉제 방문객 수를 16만2514명으로,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은 6만411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철쭉제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50대 이상 장년층이 62%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70%는 단양이 아닌 타지 거주자였다.

지역별로는 충북(단양 제외)이 33.2%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경남 15.2%, 경기·인천 12.2%, 충남 4.6%, 서울 4.0% 순이었다. 수도권 방문객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영남 지역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좋았던 철쭉제 프로그램은 강변음악회, 소백산 산행, 실버가요제, 예술인 한마당, 철쭉·야생화 전시회,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꼽았다.

이와 함께 행사장 위치와 동선, 재미와 다양성, 진행요원들의 친절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보고서는 방문객 3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참여 관찰을 토대로 작성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숙제"라면서 "군은 지적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철쭉제는 지난 5월23~26일 '설렘! 봄 꽃길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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