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상생협동조합연합회 출범 -2019년 7월 15일 릴리스

충북도내 개별 협동조합이 참여한 충북도농상생협동조합연합회가 15일 출범했다. 동종 업종을 떠나 광역권 내 모든 협동조합이 연합회를 구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충북도농상생협동조합연합회(이하 상생협동연)는 15일 청주시 가경동 모 식당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회원 조합은 모두 20개로, 연말까지 회원조합을 5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회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은  개별 협동조합들이 실제 운영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홍보와 판매, 교육을 대행해 주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현재 보은군 회인면에 대형 교육장과 홍보, 판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협동조합 회원들이 자유롭게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협동조합 제품을 취합해 전시함으로써 제품과 조합에 대한 홍보 및 판매를 도와 줄 계획이다. 또한 회원 조합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합을 방문하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또다른 주요사업은 협동조합 공동행사를 추진하는 일이다. 현재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협동조합의 날 행사와 별도로 도농상생을 주제로 하는 공동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협동조합 7원칙의 하나인 사회기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행사는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편 회원조합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 등도 추진될 예정이며 연합회 차원의 수익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상생협동연은 지난 3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연합회 설립 인허가를 받아 연합회 운영 방침과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왔다. 연합회 김홍복(58.코리아대추협동조합 이사장)회장은 “지난 12년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이후 우후죽순처럼 협동조합들이 생겨났지만 실제 경쟁력을 갖춘 조합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부도 그동안 협동조합 설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온 반면 조합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협동조합들이 강력한 네트웍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지역적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연합회 출범을 하게 되었다. 향후 선진국형 대안경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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