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가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1구역) 제안 수용 여부 결정하지 못해 자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지난 1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공원위원회 5차 회의는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가 회의 공개와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며 난항을 겪었다.

결국 6개 안건 중 ▲새싹어린이공원 조성계획 변경안 심의 ▲문암생태공원 동물놀이터 조성안 심의 ▲수곡어린이공원 조성계획 변경안 자문 ▲바람개비어린이공원 조성계획 변경안 자문 ▲홍골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안 심의 등 5개 안건만 비공개 회의로 처리했다. 문제가 된 구룡공원 자문 건은 위원들이 1시간가량 비공개 회의를 한 끝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산회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조속한 시일에 다시 자문을 추진해 내년 공원 일몰제 시행 이전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체 사유지 105만518㎡의 42.1%인 44만2369.5㎡ 면적의 구룡공원 1구역은 지난달 26일 제안서 마감에서 컨소시엄(두진건설·리드산업개발·아리산업개발·대산산업개발)이 단독 제출했다.

12일 도시공원위원회에 참석한 박완희(청주시의원) 위원은 "오늘 구룡공원 안건을 상정해야 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구룡공원 건은 (2차) 도시공원 민관 거버넌스를 진행한 후에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며 안건상정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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