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학부모 220세대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이전재배치 계획 철회돼도 통폐합 불씨는 여전

가경초등학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김규진 위원장이 12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가경초등학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김규진 위원장이 12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통을 겪고 있는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이 오는 19일 일단락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5일 가경초 이전재배치 2차 설명회를 열고, 16일부터 19일까지 이전재배치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부모 22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문조사는 사전 설문조사와 현장 설문조사, 사후설문조사 등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개표결과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가경초 강당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60%(132가구) 이상이 찬성하면 2023년 3월 초등학생 약 1200여 명을 수용할 (가칭)서현2초가 신설, 서현2초에 가경초 학생들이 재배치된다.

하지만 찬성의견이 60% 미만일 경우 이전재배치 계획은 전면 철회된다.

청주교육지원청 김기수 행정국장은 “이전재배치 계획은 학부모들의 동의와 의견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설문결과 찬성이 60% 미만일 경우 이전재배치 계획은 철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경초등학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김규진 위원장은 12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문조사에서 60% 이상 찬성이 나온다면 이전 재배치를 받아들이겠지만 60%에 미달하면 교육청도 이전 재배치 철회와 앞으로 거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결과 이전재배치 계획이 철회되더라도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 정책에 따라 가경초 통폐합 논의는 또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기수 행정국장은 “이전재배치는 할 수 없더라도, 가경초는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 대상학교가 될 수 있다. 물론 지금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꾸준히 청주시내가 공동화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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