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 1월 정부 공모에서 탈락한 친환경 교통수단 `무가선(無架線)  저상 트램(Tram)'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시는 11일 오송읍 오송시설장비사무소 내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설치한 국내 유일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선에서 산하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을 했다. 이후 매달 1회 구청별로 시민 4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발표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1차 평가에서 2차 평가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상당구 북문로2가 옛 청주역사(驛舍)에서 성안길 철당간 구간 차 없는 거리 1.1㎞ 구간에 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비 200억원의 공모 제안서를 공모전에 제출했었다.

직원·시민 체험행사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과 별도로 내년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도에 신청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를 할 것이다. 관련 사업비를 본예산 안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저상 트램은 한범덕 시장이 8년전 첫 취임할 당시부터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 모델이다. 하지만 첫 임기중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했고 새 임기 중 정부 공모사업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재추진할 때는 합당한 설명을 통해 시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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