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덕산면, 수산면, 한수면의 11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9일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제천시 덕산면, 수산면, 한수면의 11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9일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제천시 덕산면, 수산면, 한수면의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11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9일 덕산면에 위치한 ‘마실’에서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온 마을이 하나의 교육공동체가 되어 지역 아이들의 삶을 돌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 참여한 교육단체는 누리꿈터덕산지역아동센터, 지역도전돌봄교실, (사)간디공동체 주민모임마실, 덕산초중학교, 수산초중학교, 한송초중학교, 제천간디학교 등이다.

이 자리에는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 제천교육장, 각급 학교장, 마을학교운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덕산 마을교육 사례와 수산돌봄교실 및 동아리운영사례 발표, 한수면 지역교육상황에 대한 공유가 있었고 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산면 김철호 면장은 “지역주민들이 아동과 학생들의 교육, 정서에 관심을 가져야 지역이 발전하고 그것이 곧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고 지원이 필요하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초중학교 이영두 교장은 “교육에 대한 논의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대단히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전체가 같이해야 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오늘 행사는 뜻 깊은 행사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송초중학교 오억균 교장도 “덕산지역은 지역인재들이 교육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부럽다. 여기서 논의되는 것을 듣고 학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제천간디학교 이병곤 교장은 “제천지역에서 19년째 살았지만 지역에서 교육하시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너무나 뜻 깊고 기쁘다”며 “행복교육은 경쟁교육이 아니다. 우리는 도시에서 줄 수 없는 것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 그것은 어떤 교육특권계층도 줄 수 없는 것들이다.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거버넌스는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정말 마음을 내놓고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협력해야만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수 수산면 주민자치위원이자 주민모임 마실운영위원은 “준비하면서 마을교육과 행정기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거리를 좁혀 주었을 거라고 믿고, 우리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 중요한 주민이라는 점을 명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러한 업무 협약은 제천마을교육공동체(대표 최인숙)내 132개 마을교육 관련 단체를 8개의 읍, 면, 동 권역으로 묶어 7~8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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