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한 시민이 선친의 유골함이 바뀌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모씨는 8일 오후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김씨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2004년 1월 돌아가신 아버지를 시설관리공단 매화공원 납골당에 모셨다"며 "지난 5월28일 대전현충원으로 안장하고자 납골당의 유골함 보자기를 풀어보는 순간 아버지의 유골함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화장 당시 백자 형태 푸른 꽃문양이 있는 유골함이었는데 매화공원이 내준 유골함은 노란색 옥항아리였다"며 "아버지의 유골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씨는 화장 당시 부친의 유골함을 입증할 사진 등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답답하기는 시설관리공단도 마찬가지다.

공단 관계자는 "유골함 보자기에는 김씨 가족 중 한 사람이 아버지 이름을 적어 놓았다"며 "2006년 납골당 보수공사 때 관리사무실 옆에 가건물을 지어 유골함을 안치했다가 다시 현 위치로 안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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