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청주 구룡공원 사유지 보상 탁상 감정가’를 공개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성명을 내고 “두진건설이 발표한 탁상감정을 청주시가 그대로 인용했다. 청주시가 제시한 감정가 1876억원의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제공 :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

시민대책위는 “현재의 상황은 두진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하는 기간이다”라며 “이를 확정할 도시공원위원회가 아직 개최되지도 않았는데 두진건설 컨소시엄의 제안내용을 공개적으로 공표한 것은 제안서를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시는 새적굴공원의 시유지를 매간 6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시유지 전체 공시지가의 약 11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보상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청주시는 제안서 수용도 되지 않은 민간특례 사업자가 제출한 탁상감정가를 공개해 여론을 호도한 점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며 “행정절차 이행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룡공원 1구역 또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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