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오는 3~5일 예정되어 있는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파업과 관련 위기대응 TF팀을 본격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파업기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학교급식은 식단을 변경해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조리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과 빵, 우유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외부에서 들여오는 급식을 제공할 경우 보건증을 가진 교직원이 배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돌봄교실은 학교여건에 맞게 운영하되 파업사실을 사전 안내하고 귀가가 가능한 학생은 귀가 조처하도록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특수교육대상자는 교육활동을 조정하고 교사 간 협업이나 또래 도우미, 특수교육자원봉사자, 장애 학생지원 사회복무요원 협조를 받을 계획이다.

교직원이 대체하지 못하는 사업은 파업기간 중단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파업기간 외부인력을 사용하거나 파업을 방해하는 행위 또는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또 교직원의 업무 재분장 등 탄력적 업무추진으로 대외 민원 처리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충북 학비연대는 지난달 18일 85.1%가 투표에 참여해 92.6%의 찬성률을 기록한 파업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총파업을 선포한바 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비 수당 차별 해소 △공정임금제 도입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지난 1차 교섭 당시 기본급 1.8% 인상안을 제시하고, 복지 수당의 경우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에 따라 추후 검토하겠다는 안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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