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여)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이 1일 제주 구치소를 찾아 고씨를 상대로 대질조사를 벌였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수사관 7명을 제주로 보내, 고 씨 의붓아들 변사 사건과 관련해 고 씨를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수사팀은 제주 구치소에서 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만나 의붓아들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몇 차례 더 조사를 거친 뒤, 고 씨의 현 남편을 제주에서 대면 조사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분석했는데 그동안 분석한 자료와 고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의붓아들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고씨의 의붓아들은 부모와 살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청주로 왔다가 이틀 만에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별도로 의붓아들 사망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중인 사안이라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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