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삼봉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할머니가 닷새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27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최초 실종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삼봉산 임도에 할머니(88)가 쓰러져 있는 것을 그의 손자가 발견했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 할머니는 실종 당일 벌초를 하기 위해 삼봉산을 찾은 아들 A씨를 따라 왔다가 사라졌다.

A씨는 "조상 묘소 벌초를 하러 왔었는데, 차 안에 있던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당일 오후 5시45분께 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근 군부대 병력과 119 수색견을 동원해 할머니를 찾아 나섰으나 그동안 실종자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외지에 거주하는 손자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할머니를 찾아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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