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공고하면서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획재정부가 기존 국고보조율 30%를 전부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난해엔 아예 공모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도 기재부의 요구에 따라 국비 20%, 지방비 30%, 융자(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50%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국비와 지방비 각 30%, 융자 40%였다.국비지원이 10% 줄어들고 시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전 사업비를 122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전 부지로 점찍은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의 토지 매입비 192억원, 건축 공사비 767억원, 건설사업 관리비 76억원, 기반시설 공사비 94억원, 설계비 58억원 등이다.

이에대해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한 지 30년이 넘은 데다 운영평가 역시 3년 평균 하위 30%에는 속하지 않아 응모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 며 “농수산물도매시장 조기 이전은 물론 현 도매시장의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이 9월 중 공모에 선정되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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