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주덕고등학교와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고등학교가 오는 2022년 3월 1일자로 폐교된다.

1985년 개교, 현재 5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주덕고는 34년간 223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주덕고 학부모의 69.4%가 폐교에 동의했다. 주덕고의 한 관계자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1975년 개교한 목도고는 44년간 졸업생 2480명을 배출, 현재 61명이 재학하고 있다. 목도고 학부모의 78.7%가 폐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주덕고는 주덕중학교가 사용하고, 목도고는 '전환학교'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환학교는 고교 1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한 뒤 원소속 학교로 돌려보내는 학교다.

목도고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전환학교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전환학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 사회 중심 역할을 해온 고등학교를 폐지하게 되었으나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