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제안했다.

우암1구역 재개발을 찬성하는 우암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국제 금융위기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에 선정돼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리스크가 없어 조합원 피해가 없고 사업 추진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조합측은 “조합원 1027명 중 과반수인 526명(51.2%)과 재개발에 찬성하는 이해관계인 1042명이 재개발 찬성 공람의견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같은 장소에서 우암1지구재개발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공람의견서에 재개발을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적혀 있는 사람 중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있다. 사실과 다른 행위를 중단하고 주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30층 이하 28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고 주차장·파출소·종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사업 부진으로 시행사는 나타나지 않았고 10년이 넘는 동안 주민 부담만 가중했다. 개발정비사업은 30%를 기부채납해야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 개발정비사업보다 도시재생사업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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