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어머니회 음성군연합회,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특히 보행 중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전체 어린이 사고 중 보행 중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또한 보행 중 사고 가운데 70% 이상이 도로횡단 사고이며 특히 무단횡단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교나 집주변 반경 1km 이내에서 80%의 사고가 일어난다고도 한다. 또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사고가 월등히 많다.

취학 아동보다는 미취학 아동의 사고 비율이 높으며, 초등학교 1학년 사고가 전체 초등학교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학령기의 교통안전 교육은 중요하다.

“당신의 자녀가 교통사고 날까 불안하면 당장 세 가지 습관을 기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세 가지 습관은 우선 멈추는 습관, 운전자와 눈 맞추는 습관,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이다.

‘내 자녀의 안전한 학교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녹색어머니회 음성군연합회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자녀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 ‘녹색어머니회’, ‘어머니 폴리스’의 명칭을 시대에 맞게 남성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 활동’ ‘녹색 도우미’ 등으로 변경시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자녀를 둔 여성들만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편집자주

(왼쪽부터) 경대수 국회의원, 정은주 녹색어머니회 음성군연합회장, 이은전 음성군학부모회장, 서형석 군의원. (제공=음성타임즈)
(왼쪽부터) 경대수 국회의원, 정은주 녹색어머니회 음성군연합회장, 이은전 음성군학부모회장, 서형석 군의원. (제공=음성타임즈)

녹색어머니회 음성군연합회가 지난 4일 대소초, 14일 무극초, 19일 동성초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재 음성군 내 초등학교는 21개로, 이 가운데 12개 학교는 스쿨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나머지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동성초 등굣길 현장에서 만난 정은주 회장은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점차 침체되어 가고 있다’는 요지의 말을 전하며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날 캠페인을 위해 자비로 물티슈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동성초 이은전 학부모회장은 “녹색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음성군 9개 학교의 녹색활동을 안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전 회장은 음성군학부모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동성초에는 총 274명의 학부모들이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아침 캠페인에 동참한 경대수 의원은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의 노력과 지역의 어르신, 주민들의 수고를 새삼 느끼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형석 군의원은 “동성초가 앞으로 명문학교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대소, 무극, 동성초 어린이들의 '사랑의 노란 깃발’ 속 현장을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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