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우려에 대해 '과잉공급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18일 보도자료에서 "아파트 과잉공급 근거로 주택보급률과 분양현황,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제시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임시거처를 제외한 현실적인 거주 목적의 가정만 주택수로 산정하면 주택보급률은 100% 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분양률은 94%에 이르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0년대 초반 단기적 폭등 수준의 급격한 상승에서 꾸준한 하락으로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나 과잉공급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5년간 10만1855호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나는 세대수는 3만647세대'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10만1855호 중 청주 일원에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2만1082호이며 나머지 8만773호는 예정 물량으로 시기가 미뤄지고 있어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 소유 가구는 전체의 약 57% 정도로 아직도 다수의 가정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꾸준한 아파트 공급은 주택가격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무주택 가구의 내집 마련의 기회를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주지역 시민단체는 도시공원 민간개발 등을 통한 아파트 과잉공급과 미분양 우려를 제기했고 청주 아파트입주자 대표단도 '아파트 대란'을 경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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