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속' 된 고유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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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연속' 된 고유정 사건
  • 박명원 기자
  • 승인 2019.06.1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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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씨 현 남편 B씨 "경찰 믿을 수 없다" 부실수사 의혹 제기
경찰, 부검결과 토대 '의붓아들 사망사건' 전방위 수사 나서

제주도에서 잔혹하게 자신의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최근에는 지난 3월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고 씨의 집에서 숨진 의붓아들 A(4)의 죽음을 두고도 고 씨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는 등 의문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 씨의 현 남편 B(38)씨가 충북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경찰은 공정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제주도에서 잔혹하게 자신의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사진 뉴시스
제주도에서 잔혹하게 자신의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사진 뉴시스

#의붓아들 사망사건 두고 논란

고 씨의 의붓아들이자 현 남편 B씨의 아들인 A군이 숨진 건 지난 32. 제주도 친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다 청주에 올라온 지 4일 만에 변을 당했다.

당시 고 씨는 경찰에 감기에 걸려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 남편의 비명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의 부검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외상이나 장기손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3, B씨가 고 씨를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고소하면서 최초 경찰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실제 당시 수사를 맡은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 씨를 단 한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 씨가 A군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였지만 당시 이와 관련된 조사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충북경찰은 원칙대로 수사하고 있다. 부실수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A군이 숨졌을 당시 현장 감식 등 조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동매매 사건을 수사했던 청주 상당경찰서.
고 씨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

#충북경찰-현 남편 B씨 공방

고 씨의 범행을 수사 중인 경찰과 현 남편 B씨 간 때 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이 일부 언론에 ‘A군에게 심폐소생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것.

부검 결과 갈비뼈 골절이나 흉부 압박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경우 갈비뼈에 손상이 가거나 피하출혈이 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10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 자신의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다는 경찰의 입장이 자칫 이번 사건과 B씨를 연관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2,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경찰은 오로지 나의 과실치사만 의심했다며 경찰의 입장을 반박했다.

여기에 당시 작성된 구급활동일지에는 이불과 환아 비강에 출혈흔적이 있음’, ‘구급대원 도착 당시 거실에 아이를 눕혀 부모가 CPR 이라고 명시돼 B씨가 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 씨와 B씨 부부뿐이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옆에서 함께 잠을 자던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B씨는 고 씨가 아들을 살해한 정황이 있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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