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8300억원에 이르는 지역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 최종 후보지에 1순위로 선정됐다. 강원도 홍천군이 2순위, 경기도 포천시가 3순위로 뽑혔다.

영동군은 지역 45개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를 구성해 3만2445명이 서명에 참여하고 대대적인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영동군은 지난 13일 열린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 여건과 주민 수용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지로 선정되면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 일원에 상부댐,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 하부댐을 건설해 설비용량 500㎿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된다.

사업준비 단계 37개월, 건설준비 단계 29개월, 건설 단계 77개월 등 공사 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며, 8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의 70% 정도인 6000억여원이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하고, 지역지원 사업비로 458억원이 별도 지원된다.

한수원 분석에 따르면 1조3500여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678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14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영동군과 상생과 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마쳤다.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시책 개발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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