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LG화학 노조 이시종 충북지사와 간담회 가져
충청북도 "오창 제2산단 유휴부지 신규투자 유치 논의"

LG화학이 추진 중인 ‘구미형 일자리’와 관련해 LG화학노동조합 집행부가 13일 오후 충북도청을 방문, 이시종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현안 대응에 나섰다.

LG화학노동조합 이상준 위원장과 김영호 청주지부장, 우영욱 수석부지부장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조 집행부는 “2010년도에 엘지화학과 충청북도간 체결한 투자MOU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미형 일자리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투자협약에 대한 약속과 현재 지역 LG화학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 LG화학과 옛 청원군(현 청주시)이 맺은 2조원 대 투자협약을 제대로 지키라는 것.

이 같은 노조의 지적에 충청북도는 “(LG화학과)기존 청주공장에 양극재 신규공장 증설과 오창 제2산단 유휴부지에 신규투자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에 따르면 LG그룹이 ‘구미형일자리’에 대한 구체적 방안 발표와 함께 과거 충북지역 투자MOU체결에 대한 입장을 동시에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화학노동조합 집행부는 지역 경제발전과 노동현안에 대해 충북도내 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시‧도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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