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된 A교수, 과거 학생 상대 갑질 의혹으로 보직해임 당해
복직 뒤 또 '물의' 이번엔 성희롱 의혹까지…대학은 조사 착수

충북 청주의 한 사립대학 교수가 자신의 조교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학 감사팀에 따르면 문제가 된 A교수가 상습적으로 자신의 조교를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지난달 교내 양성평등상담센터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교수가 과거에도 학생들에게 갑질을 해 학과장에서 보직해임 되는 등 대학으로부터 인사 조치를 당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 대학 감사팀 관계자는 “과거 해당 교수의 학과 학생들이 A교수가 ‘청소를 시킨다’, ‘갑질을 한다’ 등의 내용을 학생상담센터에 신고했었다”며 “당시 조사를 한 뒤 해당 교수를 학과장에서 보직 해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휴직한 뒤 이번에 다시 복직하면서 또 문제가 불거졌다. 피해자가 학교 양성평등상담센터에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면서 대학이 현재 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다는 것인데 A교수는 2년 전 학생들에게 ‘갑질’을 해 물의를 빚고도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감사팀 관계자는 “당시 학과장에서 보직해임된 것은 맞지만 징계위원회까지 열리지는 않은 것 같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대학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A교수를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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