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별’을 단 나은택 LG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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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별’을 단 나은택 LG화학 상무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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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상 충북지역 대학출신 최초 임원
노사문제 전문갉능력과 성실성 인정받아
대기업의 임원은 기업의 ‘별’로 통한다. 군대에서 장성 진급이 지난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체 임원이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우도 하늘과 땅의 간극처럼 확 달라진다. 부장직급에 비해 임원이 되는 순간 연봉이 최소 서너배 이상 뛰고 차량과 기사, 비서까지 딸린다. 장성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샐러리맨의 ‘꿈’인 대기업체 임원은 이처럼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특히 지방대 출신들의 경우 실력과 상관없이 학벌에 밀려 별을 달기 일보직전에 낙마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들에겐 임원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최근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의 나은택 지원부문 공장장(49·수석부장급·사진)이 충북 소재 지방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LG화학 임원(상무)으로 승진 발령 받은 ‘사건’은 그래서 화제다. 나 신임 상무는 청주고(47회)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인사내용이 발표되자 LG계열사내 지방대출신 직원들은 “그동안 충북에서 단 1명의 지방대 출신 임원을 배출하는 것이 비원이었다”며 “이제야 물꼬가 트이게 됐다”고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이젠 지방대 출신들도 열심히 하기에 따라 실력으로 얼마든지 임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때문.

2000년 법인분리에 따라 LG화학에서 LG생활건강으로 옮긴 뒤 4년만에 마침내 ‘별’을 달고 친정인 LG화학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나은택 상무는 자타가 인정하는 노경부문 전문가. 그가 가는 곳에 분규대신 노사평화가 깃들기 때문에 붙여진 자랑스런 호칭이다. 당장의 위기모면을 위해 말을 쉽게 뒤집는 경우가 비일비재인 요즘 세태 속에서 그는 “사용자를 대변해야 하는 위치에 서서 근로자들을 ‘측은지심’으로 대하는 동시에 종업원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해 온 것이 노사 상호간 신뢰감을 쌓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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