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안면 주민들로 구성된 ‘사회복무연수센터 똥물 방류 저지 장안면대책위원회’는 12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들어선 후 금강 최상류 1급수인 삼가천이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오염물질로 뒤덮여 썩어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장안면 서원리에 들어선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는 공익근무요원들의 연수교육 기관이다.
  
이들은 “사회복무연수센터는 과거 4차례나 ‘질소’와 ‘인’을 과다배출해 군으로부터 6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땜질 처방이 아니라 오수관로 연결과 처리장 증설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복무연수센터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보은군유지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삼가천을 오염시키는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즉각 감사하라“라고 요청했다. 
 
또한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측에는 ”장내리∼사회복무연수센터까지 오수관로를 연결하고, 황곡리 오수처리장 규모를 증설하고, 주민과 상의 없이 공사한 지열발전에 대한 공사 자료를 공개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책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장안면 주민들은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실력행사 등 합법적인 모든 것을 동원해 청정자연환경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