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버린 주민숙원사업 … '충북혁신도시 수영장' 국민청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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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주민숙원사업 … '충북혁신도시 수영장' 국민청원 진행
  • 고병택 기자
  • 승인 2019.06.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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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게시판 캡쳐.
청와대 국민게시판 캡쳐.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수영장’ 건립이 정작 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12일부터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청원서에 따르면 주민 숙원사업이던 수영장(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음성군의 일방통행으로 주민들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시된 음성군 주민설명회가 실제 거주 주민들을 배제시킨채 진행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청원서 내용을 공유하며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청원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음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3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쌍용예가아파트 앞 약 15,440㎡ 부지에 국민체육센터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 3월 착공해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전문]

존경하는 대통령님,

국가의 백년대계 충북혁신도시에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관심가져 주시고 도와주신 대통령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숙원 사업의 첫 출발부터 해당 자치단체인 음성군의 형식적인 행정의 구태 앞에 혁신도시 주민들은 연일 분노하고 있습니다.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체육 인프라 구축 등의 일환으로 주민들 최대 숙원사업이던 수영장(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자치단체(음성군)의 일방통행으로 주민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 가고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기금 30억원을 포함하여 모두 150억이란 큰 돈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은 이 사업을 유치하고 실제로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시설을 건축하고자 5년 이상의 인고의 세월을 투쟁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주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지게 되어 올해 지난 5월 28일 주민 설명회란 것을 개최하였는바, 문제는 여기부터 꼬였습니다.

음성군에서의 주민 설명회가 혁신도시의 일반 주민들은 전혀 모른채 사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엉뚱한 이장단과 사회기관 단체장에게만 형식적으로 전달되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은 설명회가 끝난 뒤에야 설명회가 개최된 사실을 여기 저기서 주섬주섬 알게 된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말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꼭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부르짖던 그들이 정작 이해 당사자인 실제 거주 주민들은 전혀 배제 시킨채 사업 기본계획이란 것을 만들어와 70년대식 군사 작전하듯 자기들끼리 밀실에서 발표하고 뚝딱 끝낸 것입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 및 인근 지역들의 각종 SNS 상에서는 이사태를 일제히 이슈화하여 연일 명렬한 기세로 음성군의 구색갖추기식 복지부동 행정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원망과 좌절이 점차 분노로 바뀌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업 계획에 의하면 수영장 25미터 7레인에, 핸드볼 경기장하나, 그에 따른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거주하는 충북 혁신도시 주민들의 대다수 의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어진 예산을 이것 저것 구색 갖추는데 찢어 쓰지 말고 정작 기회가 주어졌을 때 수영장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된 것을 제대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곳 충북혁신도시의 인근(음성, 진천, 괴산, 증평)에는 각 군 마다 공설 운동장과 각종 체육관, 체육공원 등의 체육 시설들이 주민 수에 비하여 오히려 넘칠 만큼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년중 무휴로 전 주민이 가장 실용있게 이용하는 현대 체육 복지 시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수영장만은 위 중부 4군에는 거의 없고 설사 있다한들 모두 지극히 협소하고 낡아 대중 목욕탕 수준의 것에 불과합니다.

 

특히나 인구 20만에 가까운 음성군과 진천군의 수영장은 합쳐서 겨우 두개가 있지만 그야말로 시설이나 규모가 조악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하여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염원은 주어진 150억 예산으로 제대로 된 중부권 최고의 수영장 하나만이라도 만들어 충북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인근 중부 4개군의 염원을 동시에 풀어 달라는 것입니다.

예정된 부지의 면적이 수영장과 핸드볼장을 동시에 지을 경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조잡한 과밀 시설이 되고 특히나 핸드볼 경기장은 주민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을 시설로 그것은 추후에 공설 운동장 등의 시설과 함께 다른 넓은 부지에 함께 건축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제 너무 길어져 마지막으로 말씀 드립니다.

우선은 음성군에서 주민 설명회 개최를 모든 주민에게 일괄 재 통보하여 참석을 원하는 주민들을 최대한 참석시켜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그곳에서 위와 같은 주민들의 염원을 자유롭게 토론케하여 그들이 말했던대로 실제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복지 시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 열린 행정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꼭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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