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개장한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이용객이 두 달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제천시와 케이블카 운영 사업자 청풍로프웨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청풍호반 케이블카 이용객 수는 20만 734명을 기록했다.

강원 삼척의 케이블카가 개통 5개월 만에 20만 입장객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대로라면 연내 100만명 동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 구간을 약 8분 만에 주파한다. 캐빈 43대 중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구성, 발아래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상부 정차장에서 산과 강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두 번째 봉우리인 부봉까지 700m 길이의 데크 길이 조성돼 가볍게 트래킹을 할 수 있고, 하부 승차장에는 뉴미디어 기업 미디어프론트가 만든 가상현실 영상관 '씨어터(THEATER)360'가 있다. 

지름 15m의 거대한 구(球) 형상 영상관으로 구를 가로지르는 투명한 다리 위에 서서 몰입감 넘치는 대자연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에게 인기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이어 드림팜랜드, 청전뜰 에코브릿지, 용추폭포 전망다리 등 문화 관광 콘텐츠를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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