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제천 등 도내 북부지역에 과수 화상병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주 32곳, 제천 11곳, 음성 2곳 등 45개 과수원이 화상병 의심 증세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충주 17곳, 제천 4곳 등 21개 과수원은 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와 전체 13㏊를 매몰했다.

충북지역 과수 화상병은 지난달 24일 충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계속 퍼지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해 백운면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봉양읍과 산곡동으로 확산됐다. 일선 시·군은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할 약제가 없어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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