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1만1473명 중 찬성 77.14%, 반대 22.85%, 무효 200표
다양한 수요자요구 반영해 상향평준화 될 수 있도록 지원
제천도 여건 형성되고 지역여론 있다면 평준화 할 수 있어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충주지역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충주지역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는 2021학년도부터 충주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평준화가 시행된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5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진행된 충주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결과 1만1874명의 투표대상자 중 1만1473명(96.62%)이 투표했고 투표자 중 8696명(77.14%)이 찬성, 2577명이 반대(22.85%)했다. 무효 처리된 투표자는 200명이다.

투표율을 살펴보면 교원의 투표율은 98.98%(1553명)로 가장 높았고, 학생은 98.92%(5151명), 학부모는 95.04%(4370명), 운영위원·의원은 79.80%(399명)다.

이중 찬성률은 교원 83.71%(1290명)로 가장 높았고, 운영위원·의원 79.95%(315명), 학부모 76.895(3304명), 학생 75.12%(3787명) 순이다.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읍·면 지역의 주덕고와 충원고를 제외하고 국원고, 충주고, 충주 대원고, 충주여고, 충주 예성여고, 충주중산고는 오는 2021년부터 평준화된다.

이는 '충북도교육감의 고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여론조사 응답자 3분의 2이상이 찬성했기 때문이다.

김병우 도교육감은 "충주시 고등학교 평준화는 단순히 고교서열화 해소뿐 아니라 학교의 교육과정과 시설에도 평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수요자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상향평준화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행·재정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평준화정책은 이미 40여년 전부터 교육력 향상에 중요한 방법으로 입증됐다. 여건이 되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제천도 필요성과 효과성이 인정되면 충주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다만 고교평준화 방식이 아니더라도 그 효과를 거둘 다양한 방안이 있어 지역여론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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